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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증상과 최신 치료법

by black-rose1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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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조용한 침입자입니다.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암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증상과 최신 치료법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 심장 박동 등 다양한 기능을 조율합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기관에 종양이 발생할 경우,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질병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 사례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발견율'이 높아졌다는 통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혼란도 따릅니다. 모두 치료해야 하는 암인가? 기다려도 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와 주요 증상: 조용한 증상의 위험성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구분됩니다. 이 중 가장 흔한 형태는 유두암이며 전체 갑상선암의 약 80~90%를 차지합니다. 유두암은 대체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좋지만, 드물게 림프절이나 폐 등으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초기 갑상선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징후가 있을 경우 검진을 고려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증상과 최신 치료법
갑상선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 증상과 최신 치료법

 

목에 만져지는 혹: 통증은 없지만 단단한 결절이 생기며, 크기가 점점 커진다면 병원 진단이 필요합니다.

음성 변화: 성대 근처에 위치한 갑상선에 종양이 생기면 성대 신경이 압박을 받아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삼킴 곤란 및 호흡곤란: 큰 종양은 식도나 기도를 압박해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림프절 종대: 갑상선암이 전이된 경우 목의 림프절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단순한 감기나 결절성 갑상선 질환과 혼동될 수 있어, 주기적인 초음파 검진과 혈액검사를 통해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발생 빈도가 높아 정기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진단과 치료의 흐름: 기다리는 치료가 가능한 갑상선암?

 

갑상선암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시행되는 진단은 초음파 검사입니다. 결절의 크기, 모양, 경계, 석회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필요시 미세침흡인검사(FNA)를 통해 세포를 채취해 암 여부를 판별합니다.

진단이 확정되면 치료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는데, 흥미로운 점은 모든 갑상선암이 곧바로 수술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부 미세암(크기 1cm 이하의 유두암)은 추적관찰이 권고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적극적 감시'라고 하며, 일본과 한국에서 연구와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치료 방식은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갑상선 절제술: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절제 범위가 달라지며, 일측 또는 전절제가 시행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후 남아 있는 갑상선 조직이나 전이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억제요법: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를 낮추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합니다.

최근에는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내시경 갑상선 수술과 로봇 수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흉터를 신경 쓰는 젊은 여성 환자에게 선호됩니다. 치료 이후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로감이나 체중 증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갑상선암의 최신 치료 트렌드와 예후: 생존률 90% 그 이상의 이야기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입니다. 특히 유두암과 여포암은 10년 생존율이 각각 9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질암이나 미분화암은 예후가 좋지 않고,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최신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적 치료제: RET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사용되는 셀퍼카티닙, 프랄세티닙 등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진행된 수질암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아직 갑상선암에서 일반적인 치료로 자리 잡지는 않았지만, 미분화암이나 치료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 임상시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분자유전학 기반 맞춤치료: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정밀의학 분야의 발전이 갑상선암 치료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예방과 조기진단도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는 여성 호르몬, 방사선 노출, 가족력, 요오드 과잉 또는 결핍 등이 꼽히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권장합니다.

‘안심이 아닌 관심’이 필요한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많은 사람들이 ‘치료가 쉬운 암’으로 오해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진실에 불과합니다. 확실히 유두암 등은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드물게 나타나는 공격적인 유형의 갑상선암이나 치료 이후의 삶의 질, 재발 관리 등을 고려하면 결코 간단한 질병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 그리고 개별 환자에 맞는 치료 전략입니다.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도 안 되는 갑상선암.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전문 의료진과의 꾸준한 상담이 갑상선암 예방과 관리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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