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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근교 바다여행의 진짜 매력.

by black-rose1 2025. 7. 29.


많은 이들이 시드니 하면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떠올리게 마련이죠.
하지만 이 도시의 진짜 보석은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다와 해변들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호주 시드니 근교 바다여행의 진짜 매력을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차로 30분, 혹은 페리로 40분만 나가면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해변,
자연보호구역 안의 숨겨진 스폿, 그리고 바닷가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요리가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드니 바다 여행은 단순한 해변 산책이 아니죠.
문화와 자연, 미각과 현지 감성이 뒤섞인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여행 코스에 지친 이들에게 시드니 근교 해변은 자연스럽게 힐링되는 곳입니다.

호주 시드니 근교 바다여행의 진짜 매력.
호주 시드니 근교 바다여행의 진짜 매력.

 

맨리 비치에서 파도 타고, 셸리 비치로 걷다.. 두 해변을 잇는 고요한 산책로.

 

맨리 비치: 서핑과 해변 라이프스타일의 본고장.
맨리 비치는 본다이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시드니 사람들이 진짜 사랑하는 바다입니다.
시드니 중심가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맨리 항구에 내리면 길 끝에는 탁 트인 태평양이 펼쳐지죠.
서핑, 패들보딩, 비치발리볼, 조깅 등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로컬의 라이프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해변입니다.

특히 아침 일찍 가면 해돋이 서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햇살을 맞으며 파도를 타는 그들의 모습은,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삶의 일부인 자연 공간이라는 걸 느끼게 해 주죠.

셸리 비치로 이어지는 산책로.
맨리 비치 남단에서 시작해 10분 정도만 걸으면 셸리 비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짧은 산책로는 실제로 작은 국립공원처럼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해안 길입니다.
바위틈에 앉은 도마뱀, 푸른 해조류, 파도에 깎인 절벽은 자연의 조형 예술처럼 느껴지죠.

셸리 비치는 파도가 잔잔하고 얕은 수심 덕분에 가족 단위, 또는 스노클링 초보자에게 딱 좋은 장소입니다.
물속에서는 열대어, 광대물고기, 해초 군락까지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종종 거북이도 나타납니다.

 

꼭 먹어야 할 음식 – 피시 앤 칩스, 그리고 해산물 타코.


맨리 해변 주변에는 해산물 중심의 로컬 맛집이 즐비하죠.

크런치한 피쉬 앤 칩스와 오징어 튀김이 유명하고, 바닷가 벤치에 앉아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됩니다.

멕시코식 해산물 타코 전문점도 있어서,
새우 타코와 피시 타코를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면 휴양지의 오후가 완성됨을 느낍니다.

바닷가 목조 건물 안에서는 신선한 굴, 킹피시 타르타르, 랍스터 롤 등을 즐길 수 있는 명소도 있습니다.
특히 망고 샐러드와 바다게 파스타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메뉴죠.
창가 자리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브런치를 즐기는 순간, 누구나 호주에 온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팜 비치와 벌로우 비치 – 시드니 최북단에서 만나는 조용한 바다의 끝.


팜 비치: 드라마 속 그곳, 실제로는 더 고요한 천국.
시드니 북단의 팜 비치는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가보면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입니다.
넓게 펼쳐진 금빛 모래사장, 두 개의 해변이 만나는 뾰족한 지형, 그리고 절벽 위 등대까지.
이곳은 바다와 육지가 만들어낸 최고의 풍경을 선물한다.

그리고, 등대 트래킹은 꼭 해봐야 할 경험 중 하나입니다.
30분 정도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태평양과 피트워터 강이 동시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펼쳐지죠.
마치 섬처럼 양쪽에 바다가 있는 이 지형은 호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 있습니다.

벌로우 비치: 로컬만 아는 진짜 숨은 해변.
팜 비치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벌로우 비치가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완전한 로컬 스폿이죠.
작고 조용한 해변, 모래언덕, 소박한 커피숍 하나뿐이지만, 그 한적함이 오히려 모든 걸 말해주는 곳입니다.

벌로우 비치는 선셋 포인트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후 5시쯤, 해가 바다로 지는 장면은 몽환적이며, 드론 촬영하기에도 최적이라고 하네요.

 

로열 내셔널 파크는 자연과 바다가 춤추는 시드니 남부의 숨겨진 보석입니다.
해변과 국립공원의 완벽한 공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 남쪽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 로열 내셔널 파크가 있는데요.
이곳은 바다, 해변, 열대 우림, 절벽, 하이킹 코스까지 갖춘 자연 속의 백화점 같은 공간입니다.

왓몰라 비치마리 브루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특히 왓몰라 비치는 바닷물과 민물이 동시에 흐르는 호수형 해변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습니다.
마리 브루크는 약 5km 트래킹을 거쳐야 도달할 수 있어 조용하고 신비롭죠.

또한 독특한 볼거리는,
바닷가 암반 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숫자 8 모양의 소형 천연 수영장들입니다.
물결이 바위 위로 올라왔다 빠지면서 만들어진 이 신비한 장소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성지처럼 여겨진다고 하네요.
단, 물때와 날씨를 잘 확인하고 가야 안전하겠죠?

국립공원 속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열 내셔널 파크에서는 호주식 피크닉을 체험해 보는 것도 즐거운 여행입니다.
공원 내 지정 장소에는 바비큐 그릴이 설치되어 있어서, 간단한 재료만 챙겨 오면 자연 속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는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새우 꼬치, 소시지롤과 베이컨 베이크, 파인애플과 고추로 만든 과일 샐러드 정도가 있습니다.

자연과 바다의 소리, 그리고 고소한 바비큐 냄새가 어우러진 순간은 어떤 레스토랑도 줄 수 없는 최고의 미식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 너머, 삶이 풍요로워지는 시드니 근교 여행.

시드니 근교 바다여행은 단지 풍경 좋은 해변을 보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곳엔 로컬의 삶, 자연의 숨결, 느리지만 충만한 일상이 녹아 있음을 느끼죠.
서핑보드를 든 청년, 아이와 함께 물장난 치는 가족, 드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노부부까지도.
그들 모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여행에서 우리는 단순히 바다를 보고 왔다는 추억이 아니라,
도시에서 놓쳤던 감각과 삶의 여유를 되찾는 경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시드니 근교 해변은 당신에게 자연과 함께 살아도 좋다는 가능성을 조용히 속삭이는 곳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