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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 또 다른 세계, 오키나와의 여행

by black-rose1 2025. 7. 20.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에서 2~3시간이면 도착할 수 곳 일본. 일본 속의 또 다른 세계, 오키나와의 여행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이라고 다 똑같은 풍경과 문화를 떠올리면 큰 오산이라고 느낀 곳입니다. 특히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Okinawa)는 본토와는 전혀 다른 기후, 음식, 역사, 문화까지 갖춘 아주 특별한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 천천히 흐르는 시간이 여기만의 매력입니다. 여름휴가, 겨울 피서,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언제든 찾고 싶은 곳, 오키나와. 그 매력을 지금부터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일본 속 또 다른 세계, 오키나와의 여행
일본 속 또 다른 세계, 오키나와의 여행

 

오키나와의 인구, 문화, 그리고 역사는 일본과 다르다.


오키나와는 일본의 남쪽 끝, 규슈보다도 더 아래에 있는 류큐 제도의 중심 섬입니다. 전체 인구는 약 140만 명, 그 중 약 70%가 오키나와 본섬에 거주하고 있지요. 날씨는 아열대 기후로, 1년 내내 온화하고 바다와 태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이 자연환경은 사람들의 삶 속에도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오키나와 특유의 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오키나와는 일본과는 다른 나라였습니다. 15세기부터 약 450년간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이 존재했으며, 중국과 일본, 동남아와 활발한 교역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키나와에는 본토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전통 음악(산신), 의복(류큐 왕족 복식), 건축양식(붉은 기와지붕)등이 남아 있어서 독특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1879년, 메이지 정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일본에 합병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으로 사용되어서 오키나와 전투에서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아픔은 지금도 곳곳에서 느껴지며, 평화를 기원하는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또한 미국의 군사기지가 현재까지도 남아 있어, 오키나와 사람들은 이중적인 정체성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일본인이면서도 일본인 같지 않고, 미국 문화가 섞여 있는 듯하면서도 오키나와만의 독특함을 지닌 곳입니다. 그래서 오키나와는 단순한 ‘일본 여행지’가 아닌, 독립적인 문화권으로서 여행할 가치가 충분히 존재하는 곳입니다.

 

오키나와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 5가지.

오키나와는 음식
오키나와는 음식


오키나와는 음식에서도 독특함을 엿 볼수 있답니다. 본토 일본과는 다르게, 돼지고기와 고기류 중심의 요리, 그리고 아열대 과일, 해조류, 콩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이곳의 식문화는 단순한 맛을 넘어서 건강식, 장수식으로도 유명합니다.

1) 라후테 (Rafute)
오키나와 전통 돼지고기 요리로, 삼겹살을 흑설탕과 간장, 아와모리(오키나와 전통 술)로 오래 조린 음식입니다. 부드럽고 진한 맛이 한국의 족발 또는 돼지수육과도 비슷하지만, 단맛이 더 많이 납니다.

2) 소키소바 (Soki Soba)
일본의 라멘과는 전혀 다른, 오키나와식으로 만든 국수입니다. 메밀이 아닌 밀가루 면을 쓰고, 돼지갈비가 통째로 올려져 있어 국물 맛도 진하고 구수합니다. 이 따뜻하고 푸짐한 한 그릇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3) 고야참푸루 (Goya Champuru)
‘참푸루’는 ‘섞다’는 뜻의 오키나와어. 고야(여주), 두부, 돼지고기, 계란을 볶아 만든 이 요리는 쌉싸름한 맛이 오키나와 음식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보기에는 소박하지만, 아주 영양가 높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4) 아와모리 (Awamori)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전통 증류주. 일반 일본 소주보다 도수가 높고 향이 강하지만, 얼음이나 물과 섞어(미즈와리)서 마시면 의외로 부드럽습니다. 여행 중 현지 이자카야에서 한 잔 꼭 즐겨보는 것도 여행의 별미죠.

5) 블루씰 아이스크림 (Blue Seal Ice Cream)
미국 문화가 혼재한 오키나와의 대표 디저트입니다. 고구마, 망고, 파인애플 등 이 지역만의 이국적인 맛이 다양하며, 특히 무더운 날에 걷다가 발견하면 반드시 한번쯤은 먹어봐야 할 간식입니다.

이 밖에도, 바다포도(우미부도), 땅콩 두부, 아게모치(튀긴 떡) 등 여행자의 입맛을 즐겁게 해줄 음식들이 다양합니다. 이국적이면서도 건강한 맛, 오키나와 음식의 맛을 꼭 느껴보세요.

 

오키나와 여행 꿀팁: 교통부터 계절 선택까지.


오키나와는 생각보다 큰 섬이랍니다. 주요 도심인 나하(Naha)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자연 관광지, 남쪽에는 전쟁 유적지와 리조트, 중부에는 아메리칸 빌리지나 해변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수단 선택이 여행의 질을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렌터카는 필수!
일본 본토처럼 대중교통이 촘촘히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렌터카 이용이 당연시 되는 곳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고, 운전 난이도도 낮은 편이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버스나 모노레일만으로는 시간 낭비가 많아지니까 참고하세요.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3~5월, 10~11월: 가장 추천되는 시기. 날씨는 선선하고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에는 최적이랍니다.

6~9월: 여름 바다를 즐기기에는 좋지만, 태풍이 잦은 시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12~2월: 온화한 겨울 휴가를 즐길 수도 있고,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여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숙소 선택 꿀팁

나하 시내: 쇼핑과 식사, 접근성이 뛰어나며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가성비를 따지신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리조트 지역(온나손, 모토부 등): 해변에 가까우며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게스트하우스/민박: 오키나와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 민박도 시설이 대부분 잘 되어 있어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투명한 바다와 산호초 탐험을 체험할 수 있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죠.

슈리성 방문: 류큐왕국의 역사 체험.

아메리칸 빌리지: 미국과 일본의 문화가 섞인 쇼핑 거리.

오키나와 월드: 동굴 탐험과 전통 공연 관람.

오키나와는 일본어를 못해도 여행하기 쉬운 곳 중 하나입니다. 외국인을 많이 상대하는 만큼, 영어도 어느 정도 통하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한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이 이 섬의 가장 큰 매력이지요.


오키나와는 그저 일본의 남쪽 섬이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역사와 문화, 음식, 사람, 풍경까지도 본토와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계입니다. 햇빛이 눈부시게 쨍쨍한 해변에서의 여유를, 고즈넉한 전통 건축 속 산책을,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미소가 있어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 일본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도쿄나 오사카보다 오키나와로 방향을 돌려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아름다운 여행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