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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by black-rose1 2025. 7. 19.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시아의 파리라고 할 수 있는, 호찌민시에서 만나는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를 엿봅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도시, 호치민시의 인구와 역사 이야기.


호찌민시는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최대 도시이자,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인구는 약 950만 명으로, 행정구역을 넘어서 광역권 인구까지 포함하면 천만 명이 넘는 거대한 도시입니다. 요즘 인구수는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수도는 아니지만 사실상 베트남의 심장 역할을 하는 도시라고 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호찌민시의 옛 이름은 사이공(Saigon)으로, 프랑스 식민 지배 시절부터 중요한 무역 항구로 성장해 왔다고 합니다. 1945년 베트남이 독립한 후에도 남베트남의 수도로 기능했으며, 1975년 통일 전쟁이 끝나며 호찌민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는데요, 호찌민이라는 이름은 베트남 독립운동의 지도자인 ‘호찌민’을 기리는 뜻으로 붙여져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도시를 걷다 보면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건축양식을 곳곳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중앙우체국,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는 마치 파리를 축소해 놓은 듯한 인상을 안겨 줍니다. 이곳의 역사는 단순히 건축물에만 머물지 않죠. 전쟁기념관, 통일궁 등을 방문하면 베트남 전쟁의 참상과 통일의 여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어서 직접 느끼는 기분이 듭니다. 

현대의 호치민시는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 성장 속에서도 과거의 상처와 영광을 품고 살아간다고 해요. 오토바이로 가득한 도심, 휘황찬란한 루프탑 바, 그리고 조용한 사원들이 한 골목 차이로 존재하는 이곳은 시간이 겹쳐 있는 도시라는 표현이 제법 어울리는 곳입니다.

 

향신료의 향연과 거리의 예술, 호찌민의 문화와 음식.

호치민의 문화와 음식.
호치민의 문화와 음식.


호찌민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가 숨 쉬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특유의 불교적 사유와 유교적 전통이나, 그리고 프랑스 식민 문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오래된 사원에서는 향이 피어오르며, 반대편 카페에서는 서양식 브런치가 제공되는 풍경이 자연스럽습니다.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 한 컷도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기도 하답니다.

음식은 호치민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가장 유명한 베트남 음식 '퍼(Pho)'는 물론이고, 분짜(Bun Cha), 반쎄오(Banh Xeo), 껌던(Com tam), 바잉미(Banh Mi) 등 다양한 지역별 요리가 이곳에서 한 곳으로 모입니다. 베트남 여행하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음식 이름들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특히 호찌민은 남부 베트남에 속해 있어 달콤하고 풍미 있는 맛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허브와 채소, 생선 소스등이 어우러진 요리는 향신료의 향연이라 불릴 만합니다.

벤탄시장(Ben Thanh Market)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식재료와 의류, 기념품은 물론, 다양한 길거리 음식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이공강을 따라 위치한 루프탑 바에서는 야경을 감상하며 베트남식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경험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베트남 커피 문화입니다. 진한 로부스타 커피에 연유를 섞은 ‘카페 쓰어다(Càphê sữa đá)’는 더운 날씨를 식혀주는 최고의 음료이며, 요즘은 창의적인 카페들이 많아져 코코넛 커피, 달걀 커피까지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꼭 커피를 선물로 준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실전 꿀팁, 호찌민 여행 완벽 가이드.


호치민 여행을 계획한다면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실용 팁들이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첫째로, 교통은 오토바이가 매우 많아 혼잡하니, 도보 이동이나 그랩(Grab) 앱을 활용한 택시 이용이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일반 택시는 바가지요금이 있을 수 있으니 그랩 이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도로를 건널 때는 천천히, 눈을 마주치며 걷는 것이 안전의 핵심입니다.

숙소는 1군(District 1) 지역이 가장 편리합니다. 이곳에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밀집해 있으며, 벤탄시장, 통일궁, 오페라 하우스 등 도보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그다지 교통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부이비엔 거리(Bui Vien Street)는 여행자 거리로 다양한 게스트하우스, 바, 클럽이 밀집해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죠.

쇼핑과 기념품 구매는 벤탄시장, 사이공 스퀘어가 대표적이고, 수공예품, 자개 제품, 커피, 전통 차 등을 사기에 좋습니다. 선물코너가 한 곳에 모여 있다고 생각하면 되실 것 같습니다. 흥정은 필수죠. 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제품은 50% 정도부터 시작해 흥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행자들에게는 이런 것들 또한 흥미로운 일입니다.

또한, 현지 화폐는 베트남 동(VND)으로, 1,000,000 VND는 약 5만~6만 원 정도인데(2025년 기준), 대부분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소액으로 현금은 필수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긴 하나, 소매치기나 오토바이 날치기는 종종 발생하므로 가방은 몸 앞으로, 귀중품은 최소로 들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찌민은 우기(5~10월)와 건기(11~4월)로 나뉘는데,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건기입니다. 이때는 기온이 25~30도로 쾌적하고, 비도 적게 내려서 활동하기 좋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호치민은 우리들에게 편안함과 친절함을 주는 선물 같은 도시랍니다.
호찌민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베트남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도시입니다. 향신료 가득한 음식, 사람들의 미소, 복잡한 도심 속 여유 있는 사원…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모두 다른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심의 복잡함 속에서도 베트남 특유의 여유와 따뜻한 정이 녹아 있는 호찌민, 단 한 번의 여행으로도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충분히 선사합니다. 호찌민은 ‘베트남을 아는 가장 좋은 시작점’이자, 또 다른 세계로 향하는 문이라고 할 수 있죠.

🍁베트남 호찌민에서 따뜻함을 느끼는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